12월 19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동아리에서 주최한 해커톤에 참여했다.
1. 해커톤이 뭐야?
사실 해커톤에 참여하기 전까지 ‘해커톤’이 무슨 뜻인지 잘 몰랐다. 친한 친구가 해커톤을 하고 와서 피곤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엥 그게 뭐지’하고 넘겼었던 기억이 있다.
해커톤(hackathon)이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의 직군이 팀을 이루어 제한 시간 내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모전이다.(출처: 나무위키)
이번에 열린 해커톤은 24시간 동안 웹, 안드로이드, 서버 부원들이 한 팀이 되어 앱을 구현하는 방식이었다.
24시간 동안 진행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진짜 24시간 동안 잠도 안자고 코딩만 한다고?'라는 의문이 들었었다.
밤 늦게까지 하고 좀 잤다가 다시 오는건가 싶었는데, 도착해서 설명을 들어보니 진짜 24시간 동안 코딩하는 행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재밌겠다는 생각 60%, 힘들겠다는 생각 20%, 야식까지 준다고??? 20%였다.
참가비가 별로 비싼편은 아니었는데, 음료에다 야식까지 제공한다니 내심 놀랐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지원을 해주신거였다! 도중에 오셔서 홍보도 하셨던..)
번외) 행사하면서 먹은 것들
점심에는 김치찌개와 치킨마요를, 저녁에는 피자를 먹었고, 새벽 1시에 야식으로는 BBQ 황금올리브 순살치킨을 먹었다. 그리고 도중에 음료를 시켜주셨는데, 나는 아이스티를 시켜먹었다. 하루동안 꼬박 코딩을 하는 것은 체력적으로 꽤 힘든 일이긴 하지만,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주셔서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주최하신 분들께 감사를…
2. 프로젝트
24시간 동안 우리에게 주어진 프로젝트는 출시되어 있었던 유명한 어플리케이션을 클론코딩 하는 것이었다. 어떤 능력자분께서 필요한 asset들을 피그마로 제공해주셔서 작업하기가 더욱 편리했다.
나는 웹 파트라서 같이 웹을 담당하고 있는 팀원들과 같이 어떤 부분을 컴포넌트로 해야 할지, 또 누가 어떤 페이지를 담당할 것인지, 깃 브랜치는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등등 초기에 어떻게 해야할지 대화를 많이 나눴었다. 최근에는 과제를 제출할 때에만 깃과 깃허브를 사용했어서 살짝 어색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깃허브에 많이 익숙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았던 부분은 역시 css였다.
나는 홈 화면을 담당했었는데, 5x3으로 아이콘과 제목이 나열되어 있었다. 최근에 작업을 할 때에는 flex를 애용했었는데, 이번에는 grid를 써보면 좋을 것 같아서 grid를 사용했다. 사실 grid를 실제로 써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결과물이 너무 잘 나와서 앞으로도 grid를 애용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리고 윗 부분에는 캐러셀을 구현해야 했는데, 역시 라이브러리를 쓰는 것이 편할 것 같아서 react-slick을 사용했다. 이미지 구현이 안되서 1시간 정도 애를 먹었었는데, 현장에 계셨던 파트장님이 도와주셔서 멋지게 잘 구현을 할 수 있었다.
가로로 스크롤해서 클릭하는 요소도 만들고, 그 외에 화면들도 구현했다.
서버와 연동하는 작업은 다른 팀원이 작업을 했는데, postman이라는 프로그램을 쓰며 데이터를 받아오는 것이 신기했다.
서버 분들이랑 대화하면서(500, 400, 더미 데이터, 왼쪽의 세 단어들을 특히 많이 썼다. 무슨 뜻인지 배울 수 있었다.)
조정을 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다. 곧 진행할 프로젝트에 서버 연동 하는 법을 확실히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3. 후기
해커톤을 진행하면서 가장 놀란 부분은, 한 숨도 자지 않고 열심히 코딩을 하던 참가자분들과 주최하신 분들이었다. 나는 오전 5시, 6시쯤 되니까 너무 졸려서 엎드려서 조금 졸았는데, 팀원들은 그 때도 자지 않고 열심히 코딩을 하고 있었다. 고맙기도 했고 조금은 부끄러웠다.
이번 행사를 통해 팀원들과 소통하고 협업하는 요령을 배울 수 있었다. 24시간 동안 특정한 일에만 몰두하는 경험을 하는 것은 흔치 않다. 그래서 그런지 행사가 다 끝나고 졸음이 많이 밀려왔지만, 끝까지 잘 마쳐서 뿌듯했다. 후련해서 집으로 가는 발걸음도 가벼웠다.
집에서 자고 깼더니 오후 5시였다. 늦은 아침이자, 점심이자, 저녁을 먹었다.
이제 곧 프로젝트 하나를 진행한다. 해커톤에서 배운 내용들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도 한 번 잘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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