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회장 후기

KUIT

[KUIT 4기] 개발 동아리 회장 후기

0. 제안과 고민동아리 회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들었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회장’이라는 단어는 내게 너무 이질적으로 다가왔다. 초등학교 때 몇 번 반장을 맡았던 적은 있었지만 그건 그 때 뿐이었고, 내가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무언가를 대표하는 직책을 맡지 않았었다. 웹 파트장도 내가 웹 프론트엔드를 좋아해서 맡은 거였다고. 회장은 자신감이 넘쳐야하고, 남들을 설득할 줄 알아야하고, 책임을 질 줄 알아야한다. 나에게는 없는 요소들이었다. 그랬기에 사실 이런 제안은 나에게 기회기도 했다. 아마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 회장을 맡으면 더 성숙한 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자리가 사람을 바꾼다는 뻔한 말을 한 번 믿어볼까. ‘내가 모든 걸 망쳐버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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