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5년 동안 쓰던 폰을 바꿨다
폰의 뒷면이 작살났다. 언젠가부터 생겼던 작은 금은 어느새 커져 가지를 뻗어나갔다. 이 흔적들을 나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별 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뒷면이 벗겨져 보여서는 안될 부품이 보였고, 케이스를 열면 유리조각이 떨어져나왔다. 험하게 다루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순진하게도 나는 투명케이스가 외부로부터 오는 모든 충격으로부터 폰을 지켜주리라 굳게 믿고 있었다. 아무리 약해보이는 충격이라도 그 대상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종종 까먹는다. 스마트폰 교체의 적절한 주기는 얼마나 될까. 사람마다 다양한 답이 나오겠지만 그 답변들 중 틀린 답변은 없을 것이다. (컴퓨터공학부에 다니지만) 전자기기에 무지해서 답변을 하기 쉽진 않지만, 기기 뒷면에서 유리조각이 떨어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