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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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패키지 여행] 2. 투본강에서 바구니배를 타고

패키지 일정을 둘러보던 중 바구니배를 타보는 체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도대체 바구니배가 무엇인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배의 모양이 바구니처럼 생겨서 그런 것인가? 관광객을 태운 버스는 한참을 달려서 어느 나룻터에 도착했다. 나룻터에 가니 익숙한 노랫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식당에 가면 TV에서 흘러 나오는 뽕짝이, 할머니들이 눈을 떼지 못하고 집중하던 미스터트롯에 나올 법한 트로트가, 한국이 아닌 베트남의 어느 부두에서 재생이 되었고, 노란 옷을 입은 분들이 그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그 분들은 박수를 치며 우리를 맞아주셨고, 같이 춤을 춰야하나 고민하던 사이에 내가 탈 바구니배는 내 앞에 도착해있었다. 이 동그랗고 조그만 배가 뒤집어 지지 않기를 빌면서, 역시 노란 옷을 입고 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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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패키지 여행] 1. 인천공항에서 베트남으로

몇 달 전에 베트남을 가기로 결정하고 날짜를 정하게 되었을 때, 오늘이 오기까지는 너무 먼 훗날이어서 그저 덤덤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시간은 흐르고, 과제와 시험을 반복한 다음에야 베트남에 갈 날이 왔다. 캐리어와 백팩을 들고 인천공항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 가격은 만원 후반대로 꽤 비쌌지만, 만약 이 버스를 타지 않았다면 지하철을 타고 환승을 여러 번을 했을 생각을 하니 아까운 마음이 덜해졌다. 한산한 버스에서 등받이를 젖히고 한 숨 푹 잤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을 떴더니, 어느새 창문 밖에는 인천 공항이 보였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사실 인천공항을 와본 적은 처음이다. 배를 타보고 일본을 가본 적은 있었지만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나가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베트남 만큼이나 인천공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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